강원FC, 천적 울산 11년만에 꺾었다

김호석 2023. 8. 14.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년만에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강원FC의 분위기 반전 비결은 되살아난 '화끈한 공격축구'에 있었다.

강원은 지난 12일 홈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강원은 2012년 5월 26일 당시 울산에 2-1로 이긴 이후 4무 21패로 힘을 쓰지 못해 왔으나 이날 징크스를 깨는데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전 2-0 ‘105일만에 승전고’
윤 감독 ‘화끈한 공격축구’ 통해
19일 수원FC 홈경기 2연승 도전
▲ 강원FC 선수단이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강원FC

11년만에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강원FC의 분위기 반전 비결은 되살아난 ‘화끈한 공격축구’에 있었다.

강원은 지난 12일 홈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특히 ‘천적’ 울산을 상대로 11년 만에 거둔 기념비적 승리이기도 하다. 강원은 2012년 5월 26일 당시 울산에 2-1로 이긴 이후 4무 21패로 힘을 쓰지 못해 왔으나 이날 징크스를 깨는데 성공했다.

강원이 지난 4월 29일 전북 현대와의 10라운드(1-0) 이후 무려 105일 만에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던 데는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팀워크가 자리를 잡았던 점이 유효했다.

지난 6월 중순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은 윤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린 미드필더였다. 윤 감독 체재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가 기대됐으나 시즌 초반 주력 선수들의 줄부상에 이어 잇따른 이적-영입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팀워크를 갖추는데 애를 먹었다. 직전 제주 유나이트전에서도 선취점 이후 뒷문을 걸어잠그는데 실패해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치는 등 골가뭄에 이은 수비 불안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날 강원은 달라진 모습으로 강릉 홈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가브리엘과 웰링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 강원은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퍼부으며 울산을 압박, 전반 37분 기어코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슈팅 수 2 대 11로 크게 밀린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 설영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17분 이청용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이광연 골키퍼가 주민규와 엉키면서 움직임이 제한됐다는 판정에 득점이 무효가 됐다.

이후 강원은 절박해진 울산이 라인을 올린 틈을 타 줄곧 역습을 전개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한국영·야고 등이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세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야고가 1대1 돌파를 시도하다가 김기희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추가골에 성공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강원은 오는 19일 수원FC와의 강릉 홈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김호석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