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윤영철, AG대표 포수 김동헌 '빛나는 충암 베터리'

김현희 2023. 8. 14.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소속학교와 청소년 대표팀에서 '황금 배터리'로 활약한 두 명의 루키들이 시즌 중반을 넘어선 과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충암고 이영복 감독이 그토록 아꼈던 에이스 윤영철(KIA)과 포수 김동헌(키움) 듀오다.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도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4위를 이끌었던 충암고 듀오는 각각 KIA와 키움에 2라운드 이내에 지명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인이 투-타에서 두각 나타내는 경우는 드물어
충암고 절친인 윤영철(사진 좌, KIA)과 김동헌(사진 우, 키움)은 데뷔 년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지난해 소속학교와 청소년 대표팀에서 '황금 배터리'로 활약한 두 명의 루키들이 시즌 중반을 넘어선 과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충암고 이영복 감독이 그토록 아꼈던 에이스 윤영철(KIA)과 포수 김동헌(키움) 듀오다. 2학년이었던 2021년부터 팀의 중심을 지켰던 이들은 지난해 청룡기 선수권 결승전까지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을 포함하여 JTBC 최강야구에서도 OB 선배들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면서 주가를 올린 바 있다.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도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4위를 이끌었던 충암고 듀오는 각각 KIA와 키움에 2라운드 이내에 지명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신인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받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런데, 첫 기회를 부여받은 이후 이를 잘 살린 충암고 베터리들은 현재까지도 1군 엔트리에서 살아남고 있다. 윤영철은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백업 포수로 출발한 김동헌은 이제 키움의 주전 안방 마님을 예약했다. 특히, 김동헌은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어 청소년 대표에 이은 성인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의리와 함께 KIA의 영건 좌완 선발 듀오로 활약중인 윤영철은 비록 고교 시절의 145km에 미치지 못한 구속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당히 능구렁이 같은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17경기에서 85이닝을 소화한 윤영철은 14일 현재까지 7승 4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중이다. 신인이라고는 믿기기 힘든 성적. 5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30개의 사사구를 기록할 만큼 0점이 잡힌 루키라고 볼 수 있다.

윤영철은 아직 젊기에 조금만 더 몸관리를 더 한다면, 구속에 있어서도 희망을 보일 수 있다. 현재 문동주(한화)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수순이다.

친구 윤영철에 비해 다소 늦은 출발을 선보였던 김동헌은 백업 포수로 출장하는 과정 속에서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는 파격을 경험했다. 공교롭게도 엔트리 발표 이후 김동헌의 성적이 상승했다. 77경기에서 45안타(1홈런) 15타점, 타율 0.274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13일 열린 LG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엔트리 발표 당시 2할대 초반이었던 타율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 정도라면, 대표팀에서도 주전 안방을 차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보통 고교 시절 명성을 프로에서 바로 이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충암의 베터리는 올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뉴 스타들의 등장은 새로운 볼거리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