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전반 3실점' 최원권 대구 감독, "인천이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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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인천이)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최원권 감독은 "인천이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인천이)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수비수들의 체력 저하가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그 틈을 인천 선수들이 아주 잘 노렸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골을 넣고 경기를 진다는 건 다음 서울전을 준비할 수 있게 한다. 계속해서 득점하지 못하고, 이기지 못하고 있다. 방법을 다르게 찾아서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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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인천이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인천이)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대구FC는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구는 5경기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졌고 8승 10무 8패(승점 34)로 9위가 됐다.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전반 23분, 인천이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대구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이 전달됐다. 이를 제르소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왼발로 살짝 내줬다. 이를 무고사가 곧바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계속해서 전반 32분, 이명주가 코너킥을 처리했고 약속된 세트피스가 진행됐다. 페널티 박스 뒤쪽으로 올린 것을 문지환이 쇄도하면서 헤더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홍철 몸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1분, 인천의 역습이 시작됐다. 제르소가 드리블 돌파 후 무고사에게 내주고 빠른 속도로 침투했다. 이에 맞춰 무고사가 스루 패스를 넣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영패는 모면했다. 후반 38분, 케이타가 벨톨라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키커로 세징야가 나서 좌측 하단으로 마무리했다.
최원권 감독은 "인천이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인천이)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수비수들의 체력 저하가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그 틈을 인천 선수들이 아주 잘 노렸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골을 넣고 경기를 진다는 건 다음 서울전을 준비할 수 있게 한다. 계속해서 득점하지 못하고, 이기지 못하고 있다. 방법을 다르게 찾아서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3실점과 관련해서 "세트피스는 다시 리뷰를 해봐야겠지만, 든든한 3백이 오늘 전혀 균형을 잡아주지 못했다. 무고사, 제르소를 3명에서 제어하지 못했고 둘한테 당한 것 같다. 반대로 무고사와 제르소 그리고 이명주, 김도혁 선수들이 우리의 약점을 잘 노린 것 같다. (우린) 스피드가 취약하다. 선제 실점을 주게 되면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팀인 것 같다. 이걸 보완하기 위해 강구책을 찾아야 한다. 3백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졌다는 걸 확인했다. 다른 방법을 찾겠다"라고 전했다.
기대를 모은 벨톨라가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원권 감독은 "괜찮았다. 한국 날씨가 매우 습하고 덥다. 한 번 뛰면 호흡이 안 된다. 우리 팀에 필요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고, 기술도 있다. 승부욕도 있는 것 같다. 아주 좋은 활용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고, 기회를 계속 줄 생각이다"라고 평가했다.
대구는 다음 주 FC서울 원정을 떠난다. 최근 잼버리 K-POP 콘서트로 잔디 상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잔디가 좋으면 우린 불리하다.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다. (경기까지) 서울 잔디가 회복되지 않을까 한다. 서울도 잔디가 필요하다. (아직) 서울 잔디까지는 생각할 수 없다. 좋은 피치에서 경기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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