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이후 '폭염'...월동채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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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난 이후, 제주에는 다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무더위에 가장 취약한게 바로 월동채소 모종들인데요.
계속된 폭염에 월동채소 발아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간 태풍에 안도했던 월동채소 농민들은 이어지는 폭염에 또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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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난 이후, 제주에는 다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무더위에 가장 취약한게 바로 월동채소 모종들인데요.
계속된 폭염에 월동채소 발아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육묘장입니다.
어린 상추와 배추에 물을 주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을 공급해 온도를 낮추려는 겁니다.
다행히 태풍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가장 큰 걱정은 최근 파종을 마친 월동채소들입니다.
파릇파릇 양배추 새싹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모종판 곳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배추 발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월동채소 생육을 위해선 시설 하우스 내부가 34도 이내가 적당하지만,
지난주에는 무려 40도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김민호 육묘장 직원
"차광막을 설치해도 직사광선에 잠깐 노출되기만 하면 발아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요. 햇빛이 며칠간 지속되다 보니까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생육에 문제가 생기는..."
이 양배추 뿐만 아니라, 브로콜리 같은 월동 채소 모종들의 사정도 대부분 마찬가집니다.
김동은 기자
"앞으로 열흘쯤 뒤면 정식에 들어가는 이런 월동채소의 경우, 계속된 무더위에 발아율이 떨어지면서 농가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육묘장 내부에 대형 환풍기까지 설치하는 등 내부 온도 관리에 주력하고 있지만,
매년 심해지는 폭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게다가 이달말까지 월동채소를 밭에 옮겨심는 정식이 이뤄지는데,
무더위가 지속되면 토양이 말라 정식이 지연되거나, 생육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간 태풍에 안도했던 월동채소 농민들은 이어지는 폭염에 또 긴장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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