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랍 더 비트”…유세장에서 랩으로 연설한 美 30대 대선 후보
이날 비벡 라마스와미는 아이오와주의 유세장 무대에 올라 유명 래퍼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의 비트에 맞춰 랩 공연을 펼쳤다.
그는 30분 동안 랩 공연을 펼치면서 기후 변화 문제를 ‘거짓말’라고 비난하고 미국인들이 중국 제품에 중독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 되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의 독립선언에 서명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중간중간 “내 이름은 비벡(Vivek). 케익(Cake)과 라임이 맞는다” 등의 가사를 통해 래퍼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64세의 킴 레이놀즈 주지사는 “이제야 내 나이를 정말 이해하기 시작했다”라고 놀라움을 표하면서 “이제 힙합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가 공개적으로 랩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 도중에서 ‘다 벡(Da vek)’이라는 랩 네임을 언급하면서 몇 초간 프리스타일 랩을 하기도 했다.
라마스와미는 헤지펀드 ‘QVT 파이낸셜’(QVT Financial)의 매니저를 거쳐 바이오기업 ‘로이밴트 사이언시스’ 파트너를 지낸 억만장자다. 정치권에서는 신인이지만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치 발표에 따르면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예비 유권자로부터 6.1%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52.1%), 드산티스 주지사(15.1%)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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