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욕 금지에도 서핑...태풍 지난 휴가지 사고 잇따라
[앵커]
태풍이 지나가고 휴가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안전 부주의로 교통사고나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 부서진 승합차가 멈춰 섰습니다.
5명이 탄 승합차가 주행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된 건 오후 2시쯤.
지인 5명이 함께 동해안에 왔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60대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타이어 펑크 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19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벌입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8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주변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높게 이는 파도에 서핑을 하는 남성.
그런데 가까이에 테트라포트가 보입니다.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해수욕장인데, 너울성 파도에 지자체에서 해수욕장 입욕을 온종일 금지한 상태.
타는 사람은 몰라도 보는 사람은 아찔합니다.
[영상 제보자(관광객·음성변조) : 전날부터 단체 문자가 오더라고요. 속초 지방은 너울성 파도가 크니까 계속 들어가지 말고 조심하라고. 여기 파도가 높은데 서퍼 분들이, 한 분이 나가서 하는 모습이 좀 위험해 보여서….]
지난 12일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함께 물에 빠져 아버지가 숨진 사고.
사고가 난 해수욕장은 마을 단위 간이해수욕장이었지만 올해는 개장하지 않았고, 안전요원도 없었습니다.
태풍 지나가고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는 휴가철.
최근 5년 집계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절반은 8월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우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 강원도소방본부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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