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여름 독감' 사상 최고치 3배..."소아·청소년층 특히 취약"
[앵커]
이번 여름 독감이 과거 사상 최고치의 3배 수준을 기록하며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감기 입원환자도 급증하고 있는데, 어린이와 청소년 층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 독감 유행 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1주차인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천 명당 14.1명입니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말하는데 유행의 기준은 4.9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높고, 질병관리청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2016년 4.7명의 3배입니다.
이번 여름 26주차부터 살펴보면 16.1명에서 16.3명, 16.9명을 거쳐 17.3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조금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살에서 12살 소아가 26.7명으로 가장 많았고, 13살에서 18살 청소년이 26명으로 그다음, 이후로 연령층이 높을수록 숫자가 줄었습니다.
독감뿐 아니라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참여기관 집계 결과 6월 말인 26주 216명에서 31주에는 61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는데 특히 6살 이하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휴가지 등에서는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이은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학 한스푼] 투명인간 아닌 '투명 쥐'...신약 테스트·질병 진단에 도움
- "효소 가루로 암 치료?"...무면허 의료행위 60대 유죄
- 배추 도매가격 2.6배 '껑충'...태풍 영향에 더 오를 듯
- "학부모 관심 높은 학교일수록 떠나는 교사도 많아"
- 60대가 '50년 만기 주담대' 실행..."연령제한 필요" [Y녹취록]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차 문 안 열려서..." 불타는 테슬라 갇힌 4명 사망 '발칵'
- "마약 자수합니다"…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