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폭염·태풍까지...배추 도매가격 한 달 새 2.6배 ↑

최기성 2023. 8. 13. 2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마와 폭염에 이어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배추 도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2.6배 올랐는데 명절도 다가오고 있어서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마트 농산물 판매대에 배추가 놓여 있습니다.

한 달 전 4천77원이던 배추 한 포기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1일에는 6천73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경희 / 경기 고양시 : 다른 기타 지출해야 할 거를 줄이고, 사기는 사는 거 같아요. 그런데 가짓수를 줄인다거나 과일은 당도를 좀 떨어진(낮은) 걸 산다거나 못난이 과일을 산다거나 그런 방법으로 대체하는 것 같습니다.]

배추뿐 아니라 다른 농산물도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추 도매가격은 10kg에 2만 5천760원으로 한 달 전 9천880원보다 160.7% 비쌉니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 9천320원으로 한 달 전 만 2천900원보다 127.3% 올랐습니다.

대파 도매가격은 1㎏에 3천250원으로, 한 달 전 2천76원과 비교하면 56.6% 높습니다.

사과 10kg 도매가격은 8만 6천225원으로 한 달 전 7만 4천872원보다 15.2% 올랐습니다.

태풍 '카눈'으로 피해 본 농지는 여의도 면적 5.4배에 달하는 천565.4㏊입니다.

봄철 이상 기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사과나 배 공급량이 20% 정도 줄어든다는 전망이 이미 나왔는데, 침수나 낙과 사례를 반영하면 공급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추석 성수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그래픽 : 우희석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