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前 수사단장 '방송 출연' 징계 착수...출석 통보

조수현 2023. 8. 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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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사건 축소와 외압 의혹을 폭로하고 TV 생방송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해병대사령부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사령부 부사령관실에서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고 박정훈 대령에게 통보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박 대령이 지난 11일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한 직후 사전 승인 없이 방송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데 대해 해병대 공보정훈업무 규정과 군사보안업무 훈령 위반이라고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대령은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대령 변호인은 진술권 보장을 위해 징계 조사를 요구하고 이를 위해 1차로 연기 신청서를 낼 것이라며 징계위 강행 시 불출석 사유서와 서면심리 요청서를 내고 불출석한 뒤 항고와 행정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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