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농구 118개 팀... 프로 못지않은 ‘열정 슛’ [과천 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
대학·일반부 ‘DOOM’ 부별 패권
길거리 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가 12~13일 이틀간 과천시에서 열전을 펼쳤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 과천시농구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 걸쳐 118개 팀 47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들은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 관문실내체육관, 청소년수련관 등 3개 경기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 중등부는 ‘FBP’가 결승에서 ‘리버스’를 19-1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고등부에선 ‘아킬레스’가 ‘베프’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대학·일반부에서는 ‘DOOM’이 결승에서 ‘스포츠엔코’를 21-14로 꺾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부별 최우수선수에는 중등부 최종호(FBP), 고등부 임준(아킬레스), 대학·일반부 김정년(DOOM)이 선정됐다. 우수선수로는 중등부 강지원(리버스), 고등부 임훈(베프), 대학·일반부 조용준(스포츠엔코)이 뽑혔다.
한편 12일 오전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위원장, 과천시의원, 정정균 과천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참가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신계용 과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에 대학·일반팀을 비롯해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길 기원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제18회 과천토리배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동안 땀흘리며 노력했던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 신계용 과천시장 "체육 활성화 동참 최선 다할 것"
“전국 각지에서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 3X3 농구대회에 오신 참가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2일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에서 환영사를 통해 제18회 과천토리배 3X3 농구대회 시작을 알렸다.
신 시장은 “이번 제18회 과천토리배 3X3 농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고, 승부를 넘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농구는 젊음과 열정을 상징하는 운동으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팀워크가 필수인 스포츠”라며 “농구의 빠른 스피드와 포발적인 점프력, 현란한 개인기는 보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에 과천토리배 3X3 농구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구 동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지역 생활 스포츠를 선도해 주길 바란다. 또 과천시도 농구 등 체육 활성화에 동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등부 우승 ‘FBP’ 학업 병행 맹훈련... 전국 왕중왕 등극
“이번 대회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전국구 강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인천 ‘FBP’가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 3×3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리버스’를 19-10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중학 3학년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인천 FBP는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출전했다.
최종호, 김주환, 우지민, 에르문이 팀을 이룬 인천 FBP는 매일 방과 후 2시간 이상 연습을 다져오며 손발을 맞춰 왔고, 주말에는 6시간가량의 맹훈련을 이어왔다.
올해에만 지역 대회에 5차례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선 우승을 통해 전국 규모 대회 강팀으로 올라섰다.
인천 FBP는 결승전서 리버스를 맞아 초반부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들은 상대보다 비교적 큰 체격 조건과 스피드 등을 앞세워 리바운드, 스피드 등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침착한 슈팅 능력도 갖춰 코트를 장악했다.
이처럼 코트를 장악한 결과, 인천 FBP는 19-10이란 큰 점수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최종호는 “그동안 친구들과 손발을 맞추며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며 “이번에 전국대회 규모인 과천토리배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FBP 친구들과 함께 손발을 맞춰 여러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등부 우승 ‘아킬레스’ 스피드 무기로 압승... 큰 자신감 얻어
“체력과 팀워크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그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져 매우 기쁩니다.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3×3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인천의 ‘베프’를 15대1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른 부천 ‘아킬레스.’
부천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아킬레스는 학교수업을 마친 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김우현, 임준, 신동엽, 이민혁이 팀을 이룬 아킬레스는 매일 빠짐없이 훈련에 임해 기량을 다지면서 아마추어 농구 대회에 여럿 출전했다.
이들은 비교적 왜소한 체격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평소 빠른 발을 이용한 스피드와 팀워크, 체력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평소 이런 훈련 덕분일까. 과천토리배 전국3×3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서 아킬레스는 인천의 베프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들은 빠른 발을 이용해 코트를 누볐고, 리바운드를 압도했다. 팀워크와 체력을 앞세운 이들은 베프를 15-1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김우현은 “그동안 팀원들과 팀워크, 체력, 스피드 위주로 훈련을 했다. 이점이 이번 대회 내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다른 대회를 비롯해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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