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가 틀어막고 CHOO가 뚫었다…SSG 완벽 승리공식, 다가올 LG전에도 나와야 할 그림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8.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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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가 틀어막고 CHOO가 뚫었다. SSG 랜더스가 완벽 승리공식을 선보였다. 주말 위닝 시리즈로 어려운 한 주 고비를 넘긴 SSG는 이제 선두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준비할 계획이다.

SSG는 8월 13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55승 1무 41패를 기록해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SSG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SG는 1회 말 2사 뒤 김강민의 2루타와 최정의 선제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SSG는 2회 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오태곤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팀 주축 베테랑인 추신수와 김광현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하루였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SSG 투수 김광현이 8월 13일 문학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뒤 2회 초 2사 2루 위기에서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최지훈의 깔끔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강민호가 아웃돼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이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끌어준 가운데 SSG는 5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추신수의 희생 뜬공으로 3대 0까지 달아났다.

김광현은 6회 초와 7회 초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이날 7이닝 99구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안정감을 되찾은 분위기다.

SSG는 7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추신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뒤 SSG 김원형 감독은 “오늘 (김)광현이가 역시 에이스답게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타자들도 한 점 한 점 뽑는 과정이 좋았고, 그 결과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모처럼 투타 밸런스가 좋았던 경기였다. 수비에서도 2회 지훈이의 홈 보살, 6회 태곤이의 수비, 7회 더블플레이 등 좋음 수비들이 많이 나왔다. 그만큼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타선에서도 태곤이가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주면서 팀 공격에 기여했고 신수가 희생타와 쐐기타를 쳐주면서 공격에서 큰 활약을 해줬다. 이번 주 힘든 경기였는데 모두 고생 많았고 다음주에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투·타 흐름 되살아나는 SSG, 이제 마지막 선두 추격 기회 앞뒀다
SSG 투수 김광현이 위기 탈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시즌 7승을 달성한 김광현은 “오랜만에 승리를 기록해 기분 좋다. 무엇보다 최근 더운 날씨로 팀의 타격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은 1회부터 야수들이 선취점을 뽑아준 덕분이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얼마 전 입추도 왔고, 앞으로 날씨가 시원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김광현은 “올해 계속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불펜 투수들이 그간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 만큼 앞으로 긴 이닝 소화를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앞으로 시즌에 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SSG는 다음 주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을 주중에 치른 뒤 주말 선두 LG를 홈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소화한다. 6경기 차까지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어쩌면 마지막 선두 추격의 기회일 수 있는 일정이다.

SSG는 다가오는 주말 LG전에 맞춰 맥카티-김광현-엘리아스로 이어지는 1~3선발진을 총출동하게 할 계획이다. 13일 경기 승리공식처럼 해줘야 할 선수들이 이제는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다.

추신수는 “지난해 우리 팀이 너무 완벽한 시즌을 보냈기에 최근 흐름이 익숙하진 않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믿는 것이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흐름이 정상적이다. 이때까지 우린 잘해왔다. 다른 팀을 의식하기 보단 오늘 경기 승리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SSG가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다운 마지막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SG 외야수 추신수가 8월 13일 문학 삼성전에서 달아나는 중요한 득점을 만들었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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