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촌교육농장 ‘촌캉스’ 인기 장소 부상
[KBS 광주] [앵커]
휴가철을 맞아 농촌을 찾는 이른바 '촌캉스'가 인기인데요.
도심을 떠나 자연을 느끼며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이 촌캉스족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길게 썬 당근을 철장 사이로 넣자 염소가 덥석 받아먹습니다.
불볕 더위에도 아이들은 동물 친구를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고사리 손으로 흙을 담고 물에 불린 귀리도 직접 넣어 귀리 화분도 완성합니다.
[박소영·박수인·이태리·황리하/광양시 중마동 : "거의 2시간 가까이 달려서 여기 오게 되었는데 잘 볼 수 없었던 자연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영암의 귀리농장에서 운영하는 이 체험장은 동물 먹이 주기와 귀리 화분 만들기, 쿠키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쌀귀리 농장에 체험농장을 새롭게 꾸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교과 연계성과 프로그램이 우수한 농촌교육농장으로 인증받은 겁니다.
화순에 있는 또 다른 농촌교육농장, 블루베리 수확하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은 검게 익은 블루베리를 양손 가득 담고 부모에게 자랑하기 바쁩니다.
[한광준·한지우/광주시 송하동 : "아이들도 본인이 먹는 게 어떻게 자랐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이 같은 농촌진흥청 인증 농촌교육농장은 전국적으로 260여 곳에 달하는데 전남이 60여 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프로그램도 제철 농산물을 수확하기부터 곤충 채집과 커피 로스팅 체험까지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학교 교육 과정과 관련된 체험프로그램이라 교육 효과도 좋습니다.
재미와 교육,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휴가지로 전남 농촌교육농장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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