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우영우 팽나무' 체계적 보존계획 세운다…용역 착수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3. 8.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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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일명 '우영우 팽나무'로 알려진 대산면 북부리 팽나무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11일 시청 시민홀에서 문화재 위원, 관계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북부리 팽나무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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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창원 북부리 팽나무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실시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일명 '우영우 팽나무'로 알려진 대산면 북부리 팽나무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11일 시청 시민홀에서 문화재 위원, 관계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북부리 팽나무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팽나무는 지난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여 전 국민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문화재로서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10월 7일 천연기념물(573호)로 지정됐다. 수령이 500살로 추정되며, 높이 16m, 나무둘레 6.8m에 달하며, 입지환경과 생육상태가 우수해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팽나무의 생육상태와 환경 기초조사, 단계별 수목관리 등 전반적인 용역 계획이 발표됐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팽나무 수목관리와 보존계획, 문화재보호구역 검토에 따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재지정, 팽나무 활용 주변 정비계획, 관광과 연계한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 계획 등이다.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추진되며,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팽나무의 식생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팽나무의 지속적인 보호사업을 통해 모니터링, 병해충 예방 방제 등을 진행해 보존에 힘쓸 계획이다.

창원시 김은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노거수로 적극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하며 전반적인 환경 인프라 수준이 낮고 주변 환경시설의 노후화 및 문화‧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체계적인 보존관리계획을 통해 보완하여 창원의 문화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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