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Mudjima' 칼부림... "범죄율 낮은 국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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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이 최근 한국에서 잇따른 '묻지마 칼부림'과 '살인 예고'를 조명했다.
13일(현지시간) BBC는 "폭력 범죄율이 낮다고 알려진 한국이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과 잇따르는 모방 범죄 예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의 지난해 폭력 범죄 비율은 10년 내 최저를 기록했지만, 최근의 묻지마 식 흉기 난동으로 사회가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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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주변 경계, 호신용품도"
영국 BBC방송이 최근 한국에서 잇따른 '묻지마 칼부림'과 '살인 예고'를 조명했다. 13일(현지시간) BBC는 "폭력 범죄율이 낮다고 알려진 한국이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과 잇따르는 모방 범죄 예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묻지 마'를 알파벳 'Mudjima'라고 표기하면서 "피해자와 개인적 친분이 없고 범행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범죄"라고 설명했다.
BBC는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과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다. 수년 동안 한국에선 '묻지마 범죄'란 표현이 사용돼 왔지만, 경찰은 지난해 이를 공식적으로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하고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한국의 지난해 폭력 범죄 비율은 10년 내 최저를 기록했지만, 최근의 묻지마 식 흉기 난동으로 사회가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서 '한국이 미국만큼 위험해졌다' '한국은 아시아의 미국이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칼부림 사건 이후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적시한 이른바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에 잇따르고 있어 대중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도 BBC는 전했다. BBC는 "지하철 승강장과 혼잡한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며 "호신용 스프레이 같은 호신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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