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연구기관 유치 ‘시동’…기재부 설득이 관건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받으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후속조치가 필요해졌는데요.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연구기관 유치가 시급한데,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 설득이 관건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소재의 표면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장비입니다.
한 대에 10억 원이 넘는 데다, 작동법이 까다로워 특별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만 운용할 수 있습니다.
[박찬웅/전북테크노파크 주임 연구원 : "매우 고가의 분석 장비로 이차전지 산업에서 소재의 표면(정보)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장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은 양극재의 핵심요소인 전구체 등 다양한 소재로부터 시작합니다.
관련 연구를 위해선 첨단 정밀 분석 장비를 갖춘 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전라북도가 정밀 분석을 특화한 연구기관 유치에 나선 이윱니다.
이 기관은 이차전지 관련 초격차 기술개발에 밑바탕이 되는 기본 데이터 생산 등을 맡을 예정.
[이광헌/전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소재융합팀장 : "초격차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차전지 배터리가 실제로 충·방전되는 상황에서의 미시단계에서 소재의 결합과 분리, 이온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고도 분석할 수 있는…."]
전라북도는 산업부의 동의를 얻어 기재부에 관련 예산 4백여억 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울대 등과 함께 5대 상용화 핵심센터 설립에도 나서 이차전지 관련 핵심 연구개발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기재부를 설득할 탄탄한 논리 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특화단지에 주어지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대진/전라북도 과학기술 전문위원 :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지역 안에 연구기반, 또는 연구지원시설, 연구개발 관련된 예산을 우선적으로 산업부에서 지원할 수 있게 돼 있고요. 예비타당성 사업은 예타 면제도 (가능합니다.)"]
또,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선 경북 포항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다른 지역과의 사전 조율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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