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이·더 가까이·더 감쪽같이 다가온 AI
[앵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현실을 모방해 가상을 만들어내고,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는데요.
활용 영역의 한계를 넘어서는 AI의 현주소,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라마에 등장한 '30대 최민식'.
60대 배우가 한 분장은 검은 가발뿐.
나머지는 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내 여권 말소시키겠다는 뭐 그런 거야?) 내 여권 말소시키겠다는 뭐 그런 거야?"]
인공지능은 30대 최민식의 목소리까지 재현했습니다.
["파를 지키던 선수 최경주,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프로 골퍼 최경주가 직접 해설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공지능 기술로 대역 모델의 얼굴만 바꾼 'AI 최경주'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면 이렇게 유명인이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변환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까지 아낄 수 있어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기역/AI 가상인간 전문 기업 연구원 : "CG 기술에 비해서 딥페이크(인공지능의 영상 합성) 기술은 훨씬 더 저렴하고 시간도 좀 더 빠르고…"]
["(운동이나 취미 생활 있으세요?) 네, 가끔 대공원을 걷기는 해요. (오, 그러시군요. 저도 한 번 가봐야겠어요.)"]
전화를 걸어온 건 인공지능 상담사.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있어, 속 깊은 얘기를 나누는 말벗 역할도 해냅니다.
[홍석화/서울 서초구 : "대화할 때는 질문하고 답할 때는 전혀 이상한 게 없어요. 든든해요. 친구가 나한테 안부 전화하는 것 같아요."]
건강 문제 등 특이사항은 지자체로 전달돼 빠른 조치도 가능합니다.
[김수정/서울 서초구청 어르신행복과 : "사람이 이제 안부 확인을 할 수 있는 거에는 좀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AI는 효과적으로 더욱더 많은 어르신들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올해 2조 6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인공지능 산업 규모는 4년 뒤엔 4조 5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하반기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기업도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생성형 AI를 출시하며, 시장선점을 위한 전 세계적 경쟁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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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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