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경쟁 더 치열”
[KBS 청주] [앵커]
정부는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지자체들에 해마다 1조원의 예산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할 예정인데요.
충북에서는 6개 시군이 관련 기금을 신청했는데 올해 최고 등급의 예산을 받기 위한 자치단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만 4천 ㎡ 면적으로 조성된 분수대 광장입니다.
지난해 물놀이장을 겸해 조성됐지만 메마른 지 오랩니다.
지난 1년간 이 광장에서 분수대가 제대로 운영된 날은 불과 3일.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영동군은 분수대 광장을 활성화하면 생활 인구를 늘리고, 정주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위한 1순위 사업으로 채택했습니다.
[김영환/영동군 힐링사업소 :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같이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사업을 준비했고요. 즉시 효과를 낼 수 있는…."]
영동군을 포함해 인구 감소 지역으로 선정된 충북 6개 시군이 행정안전부에 투자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89개 지역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받기 위한 자치단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합니다.
평가 등급을 기존보다 한 단계 더 줄이면서, 최고 등급을 받으면 24억 원이 늘어난 144억 원의 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지난해 15%에 불과했던 최저 등급 비율은 50%로 높여 신청지역 절반 이상이 최저 등급을 받습니다.
[나정주/충청북도 소멸지역지원팀 : "지금은 피라미드형으로 해서 정말 잘하는 지자체에 더 많이 기금 투자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보여지고요."]
정부는 계획서를 제출한 전국 89곳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평가 등급과 기금 지원 규모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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