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로 뛴 대전, 또 다시 서울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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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해야죠."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승부수였다.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 나선 대전은 파이널A의 기로에 있었다.
대전은 FC서울전 전까지 승점 33으로 8위에 자리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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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죽기 살기로 해야죠."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승부수였다.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 나선 대전은 파이널A의 기로에 있었다. 대전은 FC서울전 전까지 승점 33으로 8위에 자리해 있었다. 중위권은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25라운드 기준, 5위 광주FC(승점 37)과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 사이의 승점차는 불과 4점. 그 사이의 대전은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대전은 5경기서 1승2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지난 주 광주에 0대3 완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지난 라운드 패배 후 일주일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라며 "꾸준함이 부족한 게 우리 팀의 약점인 것 같다. 분위기를 타지 못한다. 끈기도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물러날 곳이 없는 이 감독은 배수진을 쳤다. 이 감독은 "8경기가 남았다. 파이널A에 가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도 경험하고 버텨내야 강한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악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부수는 공격축구였다. 그는 공격적인 포백을 내세웠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 센터백 세 명이 섰지만 세 골이나 먹었다. 굳이 스리백을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티아고를 축으로 마사, 김인균 전병관이 2선에 포진했다.
이 감독의 의도는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대전은 특유의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흔들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죽기 살기로 뛰었다. 그러자 공격이 폭발했다. 선봉은 티아고였다. 최근 터지지 않던 티아고는 이날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전반 31분 마사의 스루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가뭄을 씻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추가골을 넣었다. 39분 전병관의 크로스를 받은 티아고가 슈팅하는 순간, 김주성에 막혔다. 주심은 일단 그대로 넘어갔다. VAR과 교신했다. 온필드리뷰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티아고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윌리안이 멋진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양 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막판, 경기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배준호가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다. 배준호가 유강현과 절묘한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배준호는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이 다시 추격했다. 43분 역시 교체투입된 한승규가 한 골을 만회했다.
다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 강윤성이 환상 돌파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 골로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서울은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으로 일류첸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한골차,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대전은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4대3 승리를 마무리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동시에 올 시즌 서울전 3경기 무패(2승1무)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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