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대구 3-1 격파…1골 1도움 무고사 '왕의 귀환'(종합)

안홍석 2023. 8.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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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의 왕' 무고사의 복귀골을 앞세워 대구FC를 격파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일본 J리그로 떠났다가 올여름 인천으로 돌아온 무고사가 2경기 만에 넣은 골이었다.

전반 31분 이명주의 코너킥에 이은 문지환의 헤더 추가골이 터진 인천은 무고사와 제르소가 다시 한번 골을 합작하면서 3-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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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서울에 4-3 승리…막판 5분간 4골 주고받아
골 넣고 조성환 감독과 기쁨 나누는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의 왕' 무고사의 복귀골을 앞세워 대구FC를 격파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승 뒤 25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인천은 다시 승리 모드를 켰다.

승점 36을 쌓은 인천(29득점)은 대전하나시티즌(39득점)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7위에 자리했다.

최근 5경기(3무 2패) 무승의 대구는 9위(승점 34)에 머물렀다.

무고사는 전반 22분 제르소가 내준 패스를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이자 자신의 K리그 복귀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일본 J리그로 떠났다가 올여름 인천으로 돌아온 무고사가 2경기 만에 넣은 골이었다.

무고사가 K리그에서 득점한 것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 22일 강원FC와 경기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전반 31분 이명주의 코너킥에 이은 문지환의 헤더 추가골이 터진 인천은 무고사와 제르소가 다시 한번 골을 합작하면서 3-0까지 달아났다.

대전 강윤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무고사가 밀어준 패스가 제르소와 골키퍼의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제르소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38분 세징야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이 난타전 끝에 FC서울에 4-3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쌓은 대전은 파이널A 진출 마지노선인 6위로 올라섰다.

여름 들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서울은 4경기(2무 2패) 연속 무승(승점 39)에 그쳤다.

대전은 전반 31분 마사가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준 침투 패스를 티아고가 골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대전 최다 득점자이지만 최근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던 티아고는 7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대전의 2번째 골도 티아고의 차지였다.

전반 41분 페널티 키커로 나선 티아고는 골대 가운데로 과감하게 슈팅해 올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대전 티아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티아고의 시즌 9호 골이다.

앞서 티아고가 전명관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받으려다 서울 수비수 김주성으로부터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서울은 전반 44분 윌리안의 만회골로 기세를 올리며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던 윌리안이 수비진 사이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대전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향했다.

팽팽하게 흐른 후반전 막판 '골 파티'가 펼쳐졌다.

대전의 '영건' 배준호가 후반 41분 유강현과 이 대 일 패스를 주고받더니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서울도 후반 43분 한승규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대전은 2분 뒤 강윤성의 왼쪽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4-2를 만들었다. 이 골이 결국 대전의 결승골이 됐다.

서울은 후반 48분 페널티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다시 한 점을 추격하는 골을 터뜨려 홈 관중석을 숨죽이게 했다.

일류첸코는 첫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앞서 대전 이현식이 페널티지역에서 한승규에게 푸싱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날 서울 벤치에서는 경고누적으로 빠진 안익수 감독 대신 김진규 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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