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 감독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발판 마련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FC서울과 치열한 난타전 속에 얻어낸 승점 3점에 환호했다.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에서 티아고(2골)와 배준호, 강윤성의 연속골을 묶어 서울을 4-3으로 눌렀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에 고맙다.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36점을 확보해 파이널라운드A(1~6위) 마지노선인 6위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오늘이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스플릿 라운드가 진행될 때까지) 남은 경기들에서 연속성을 가져가야 한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는 상위 스플릿(파이널라운드A)에 가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 감독이 특히 칭찬을 아끼지 않은 선수는 멀티골을 책임진 골잡이 티아고였다. 티아고는 전반 31분 선제골과 전반 41분 페널티킥(PK) 추가골로 시즌 득점을 9골로 늘렸다. 티아고가 골 맛을 본 것은 지난 6월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이다.
이 감독은 “스트라이커의 득점은 반가운 일”이라며 “계속 득점을 해줬으면 한다. 지금까지는 티아고에게 충분한 찬스를 만들어주지 못했던 것 같다. 득점력이 좋은 선수니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규 서울 수석코치는 “더운 날씨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하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전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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