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승장' 이민성 감독의 따끔한 질책, "교체로 들어왔는데 활동량 떨어져...용납 못 한다"

오종헌 기자 2023. 8.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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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후반 교체 투입된 자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FC서울에 4-3 승리를 거뒀다.

후반 43분 한승규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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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이민성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후반 교체 투입된 자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FC서울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36점이 되면서 리그 6위가 됐다. 승점 38점인 서울과는 2점 차다.


짜릿한 승리였다. 이날 대전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이 마사에게 흘렀다. 마사는 감각적인 볼 컨트롤 후 티아고에게 패스를 건넸다. 티아고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티아고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서울이 한 골 따라붙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2-1 스코어가 유지됐다. 그리고 7분 사이에 4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펼쳤다. 시작은 대전이었다. 후반 42분 배준호가 유강현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가볍게 마무리했다. 곧바로 서울이 격차를 좁혔다. 후반 43분 한승규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강윤성이 좌측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한승규가 페널티칵을 얻어냈다. 일류첸코의 첫 번째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세컨볼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전은 다행히 한 골 차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오늘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점 3점을 가져와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연속성을 갖고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이번 경기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은 90분 뛴 선수들보다 열정을 더 쏟지 않는 모습도 있었다. 앞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어쨌든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보다는 아마 그 선수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가 90분 뛴 선수보다 활동량이 떨어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를 선택한 제 잘못도 있다. 앞으로 그런 태도를 보여준다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강하게 말했다.


어쨌든 결과는 승리였고, 그 과정 속에서 '주포' 티아고가 모처럼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민성 감독은 "당연히 스트라이커의 골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계속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까지는 티아고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한다"며 칭찬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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