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무고사 417일 만 복귀골!' 인천, 대구 3-1 대파→'7위 도약+홈 3연승'

박지원 기자 2023. 8. 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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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무고사가 돌아왔다. 지난해 6월 22일 강원FC전 이후 417일 만에 복귀골을 신고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대구FC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천은 9승 9무 8패(승점 36)로 7위에 도약했으며 강원FC전(1-0 승),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에 이어 홈 3연승을 달성했다.

[선발 라인업] '무고사‧제르소vs에드가‧세징야' 인천-대구, 명단 공개

 

인천 유나이티드(3-5-2) : 이태희(GK) –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 – 민경현, 김도혁, 문지환, 이명주, 김준엽 – 제르소, 무고사

대구FC(3-4-3) : 오승훈GK) –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 홍철,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 – 에드가, 세징야, 고재현

[전반전] 인천 3골 폭발…무고사, 문지환, 제르소 연속골 3-0

인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델브리지가 로빙 패스를 건넸고 무고사가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제르소가 가슴 트래핑 후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인천이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대구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이 전달됐다. 이를 제르소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왼발로 살짝 내줬다. 이를 무고사가 곧바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무고사의 시그니처 세리머니 '스트롱맨'도 펼쳐졌다.

인천이 분위기를 계속 주도했다. 전반 28분, 김동민이 볼을 탈취한 뒤 침투하는 제르소를 향해 스루 패스를 건넸다. 이후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질주한 후 슈팅한 것이 빗맞으면서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2분, 이명주가 코너킥을 처리했고 약속된 세트피스가 진행됐다. 페널티 박스 뒤쪽으로 올린 것을 문지환이 쇄도하면서 헤더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홍철 몸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6분, 골킥이 전방을 향해 길게 처리됐고 무고사가 김진혁과의 경합에서 '순두부 터치'로 공을 돌려놓은 뒤 중거리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인천이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인천의 역습이 시작됐다. 제르소가 드리블 돌파 후 무고사에게 내주고 빠른 속도로 침투했다. 이에 맞춰 무고사가 스루 패스를 넣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세징야 만회골…인천, 3-1 승리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가 이뤄졌다. 문지환이 나가고, 음포쿠가 투입됐다. 이진용 대신 케이타가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들어서는 대구가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인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중원에서 공을 차단했고 김도혁이 좌측면으로 길게 벌려줬다. 이를 민경현이 질주한 뒤 잡아냈고, 중앙으로 파고든 뒤 슈팅한 것이 파 포스트 옆으로 크게 벗어났다.

대구가 반격했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세징야가 나섰고, 파 포스트로 크게 감은 것이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그리고 홍철을 불러들이고 장성원을 들여보냈다.

대구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9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굴절된 공을 세징야가 가슴 트래핑 후 오버헤드킥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인천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3분 무고사, 제르소가 빠지고 천성훈, 김보섭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구도 대응했다. 후반 25분 조진우, 에드가 대신 김강산, 이근호가 들어갔다.

인천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1분, 대구 코너킥 후 속공이 진행됐다. 천성훈이 빠르게 질주했고, 김보섭이 이어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정직하게 날아갔다.

양 팀이 교체했다. 후반 36분 인천은 김민석, 대구는 벨톨라가 경기장에 투입됐다.

대구가 만회했다. 후반 38분, 케이타가 벨톨라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키커로 세징야가 나서 좌측 하단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인천은 김연수를 넣었다.

후반 막판 대구의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40분, 세징야와 김진혁의 연속 슈팅이 근소한 차이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인천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3) : 무고사(전반 23분), 문지환(전반 32분), 제르소(전반 추가시간 1분)

대구FC(1) : 세징야(후반 38분, PK)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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