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파검의 피니셔’ 앞세운 인천, 안방에서 대구 3-1 격파하고 7위 상승...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돌아온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인천유나이티드에 승리를 선사했다. 무고사를 필두로 화력쇼를 선보인 인천이 안방에서 완승을 거뒀다.

인천은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인천으로 돌아온 무고사가 복귀골에 이어 쐐기 득점까지 도우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겨줬다.

홈 팀 인천은 3-5-2 전형을 가동했다. 이태희가 장갑을 꼈다.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문지환, 김도혁, 이명주가 중원을 지켰고, 민경현과 김준엽이 날개를 맡았다. 제르소와 무고사가 투톱을 이뤘다.

원정 팀 대구는 3-4-3 전형으로 대응했다.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백3를 형성했다. 홍철,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이 공수를 지원했다. 세징야를 축으로 에드가와 고재현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전반 8분 무고사의 헤더 패스를 받아 제르소가 슈팅을 시도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2분 무고사가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제르소가 넘긴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대구의 배후 공간을 노린 제르소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조준했다.

전반 31분 인천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의 헤더가 홍철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무고사의 스루 패스를 받아 제르소가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 외국인 듀오의 맹활약 속에 인천이 대구를 크게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과 대구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인천은 문지환을 빼고 음포쿠를 투입했고, 대구는 이진용 대신 케이타를 넣었다. 후반 10분 인천은 역습 기회에서 민경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쐐기 득점을 노렸다. 후반 12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이태희 골키퍼를 위협했지만, 윗그물로 향했다.

곧바로 대구는 홍철을 불러들이고 장성원을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가져갔다. 대구는 계속해서 세징야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유효슈팅에 도달하지 못했다. 후반 22분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를 대신해 김보섭, 천성훈 카드를 꺼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김보섭이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7분 오반석의 태클에 케이타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대구가 페널티 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가 경기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인천이 끝까지 점수를 지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