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9볼넷' LG, 키움에 대승...주말 홈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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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트윈스가 키움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서 장단 18안타 9볼넷을 몰아쳐 17-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키움과 주말 3연전 포함, 최근 5연승을 거뒀다.
반면 키움은 최근 4연패 및 LG전 6연패, 잠실경기 10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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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서 장단 18안타 9볼넷을 몰아쳐 17-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키움과 주말 3연전 포함, 최근 5연승을 거뒀다. 61승2무35패가 된 LG는 이날 역시 승리를 추가한 2위 SSG랜더스와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키움은 최근 4연패 및 LG전 6연패, 잠실경기 10연패 늪에 빠졌다. 42승3무62패로순위는 최하위다.
이날 LG 타선은 키움의 2004년생 19살 동갑내기 배터리 김동규-김동헌을 무너뜨렸다. 선발 김동규는 최원태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신인투수. 에이스 안우진이 관리 차원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그 빈자리를 메웠다. 공교롭게도 프로 첫 선발 등판 상대가 자신이 전에 몸담았던 LG였다.
김동규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LG는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말부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동규의 폭투와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쉽게 뽑았다.
키움도 2회초 반격에서 2점을 만회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전병우의 3루수 땅볼과 김동헌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LG의 화력이 더 막강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김동규의 2구째 141.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동원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이후에도 LG는 1사 1, 3루 찬스에서 나온 더블 스틸, 신민재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5-2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이 키움 구원 양현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오스틴의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LG의 3회말 공격은 길게 이어졌다. 계속된 안타와 키움 수비진의 실책이 잇따랐다. 타자 일순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3회말에만 오스틴의 3타점 포함, 7점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키움도 4회초 1점, 5회초 2점, 7회초 1점, 8회초 2점을 뽑으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초반에 워낙 많은 실점을 내준 탓에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3회까지 무려 12점을 집중한 LG는 4회말 1점에 이어 7회말 3점을 뽑이 키움 추격을 뿌리쳤다. 16-8로 앞선 8회말에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솔로홈런을 때려 대승을 자축했다.
키움은 LG 투수진을 상대로 15안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올 시즌 리그 23번째, 팀 3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마운드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LG는 오스틴이 3안타 1홈런 4타점 2볼넷으로 5출루 맹타를 휘둘렀다. 신민재와 이재원도 나란히 3안타 2타점씩 책임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9승을 따냈다. 반면 키움 선발 김동규는 1군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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