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증가폭 29개월만에 최저···장마에 일용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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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 1천명 늘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8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2012년 7월 80만3천명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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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 1천명 늘었다. 하지만 올해 평균 매월 30만 이상 증가세에 비춰 보면 크게 둔화한 수치다. 증가폭은 넉 달 연속 줄면서 2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통계청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건설·농림분야에서 일용직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약 30만명 늘고, 청년층(15~29세)에선 14만명 가량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늘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8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에서 13만8000명, 40대에서 6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은 9개월째, 40대는 13개월째 취업자가 줄었다.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에서 각각 7개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천명), 숙박·음식점업(12만5천명) 등은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47.0%로 0.7%p 낮아졌다. 실업자는 80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2012년 7월 80만3천명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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