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17득점' LG, 키움 대파하고 5연승…KT, NC와 '3위 싸움' 승리(종합)

'김광현 역투' SSG, 삼성에 위닝시리즈…롯데도 KIA에 2승1패
한화는 갈 길 바쁜 두산 꺾고 2연승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을 상대로 17대8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8.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수원=뉴스1) 서장원 권혁준 기자 = 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스윕을 달성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17-8 대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5연승을 질주, 61승2무35패가 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대로 4연패에 빠진 키움은 42승3무6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동규(키움)를 난타하며 2회까지 5득점에 성공했다.

LG의 방망이는 계속 힘차게 돌았다. 3회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총 11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와 7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대거 7점을 뽑아 12-2로 달아났다. 분위기가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순간이었다.

4회에도 1점을 추가한 LG는 키움의 득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회 3점을 더해 16-6을 만들었다.

16-8로 앞선 8회에는 홍창기의 시즌 첫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 속에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신민재와 오스틴, 이재원이 3안타 경기를 했고 멀티히트를 때린 타자만 7명이나 나왔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선발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3.8.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KT 위즈는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위 싸움'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NC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는 시즌 전적 53승2무45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8연속 위닝시리즈 상승세를 탄 KT는 4위 NC(50승1무46패)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벌렸다.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우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동안 108구를 던지며 1피안타 7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6패)째를 따냈다. 볼넷을 7개나 내줬지만 안타를 단 한 개만 허용하는 등 좋은 구위를 과시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포드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회 안타 후 결승 득점을 올렸고, 4회엔 도망가는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순도가 높았다.

NC 선발 페디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패(15승)째를 안았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NC 타선은 7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단 3안타에 그치며 영패를 면치 못했다.

2회초 무사 1,2루,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KT는 2회말 상대 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오윤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4회말에는 선두 타자 알포드의 솔로홈런(시즌 10호)으로 추가점을 낸 KT는 5회말에도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점수를 더했다.

KT는 배제성이 내려간 7회초엔 2사 1,2루에서 필승조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선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8회 2사 후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문을 걸어잠갔다.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2회초 무실점 투구로 이닝을 마친 김광현이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23.8.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연승을 달린 SSG는 55승1무41패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41승1무58패가 되며 9위에 머물렀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21일 LG 트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도 찬스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김광현을 도왔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멀티히트 2타점 경기를 펼쳤고, 오태곤도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성한도 2안타를 때렸다.

SSG는 1회 2사 2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한 뒤 2회 무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SSG는 5회에도 1사 3루에서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7회 추신수가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SG는 김광현에 이어 노경은, 최민준이 차례로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6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0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패전 투수가 된 와이드너는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눌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47승51패가 된 7위 롯데는 6위 KIA(45승2무46패)를 1경기 반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싸움에서 갈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9승(6패)을 올렸고,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5이닝 5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2승2패)가 됐다.

롯데는 3회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1, 2루에서 이정훈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냈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와 노진혁의 싹쓸이 3타점 안타가 터지면서 대거 5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8회 정보근의 타점으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3.7.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40승(1무57패) 고지에 오르며 8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5위 두산은 49승1무47패가 되며 같은 날 KT에 패한 4위 NC와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1회 3점을 먼저 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2회 두산 양석환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곧바로 1점을 추가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회에도 1실점한 한화는 4회 김인환과 노시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 7-2로 달아났다.

한화는 7-3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닉 윌리엄스의 1타점 안타로 8-3으로 격차를 더 벌렸고 이후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