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뇌종양으로 '시한부'…” 김혜연, 4남매 생각하며 유서 작성 ‘충격’ (‘마이웨이’) [Oh!쎈포인트]

박근희 2023. 8. 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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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 마이웨이' 김혜연이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퀸' 김혜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댄스 가수 김나현으로 데뷔를 했다는 김혜연의 소속사는 트로트와는 거리가 멀었던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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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김혜연이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퀸' 김혜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댄스 가수 김나현으로 데뷔를 했다는 김혜연의 소속사는 트로트와는 거리가 멀었던 곳이라고. 김혜연은 “(데뷔를 했는데) 사랑을 안 해주시더라. 너무 춥고 배고팠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김헤연은 “작곡가 이호섭 선생님이 저를 보고 ‘트로트를 해야하는데 왜 다른 길을 가고 있지?’라고 하시면서 연락을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메가 히트곡인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냈다고. 김혜연은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 리어카에서 제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그 때 당시 200만장이면 엄청났다”라며 엄청난 인기를 전했다.

김혜연은 30년지기 절친 문희옥과 만나서 식사를 했다. 문희옥은 “(김혜연에게) 어느날 무대 욕심이 보였다. 한 곡을 히트한 가수가 위험하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교만하고 밉게 보일 수 있다”라며 과거 김혜연의 편견에 대해 언급했다.

남몰래 후배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문희옥은 김혜연을 다시 보게됐다고. 김혜연은 “나도 힘들게 가수 데뷔를 하고 과거가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가수의 꿈을 꾼 이유에 대해 김혜연은 “우리 가족이 함께 살고 싶은 집을 마련하고 싶은 열정이 불탔다. 아빠와 엄마가 생활고에 시달려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라고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언급했다.

김혜연은 “10만원을 벌면 5만원은 무조건 적금했다. 처음으로 가족이 같이 살게 됐다. 막내 동생을 제가 키운거나 다름없다. 엄마다. 그러다보니 생활력이 강해졌다”라며 덧붙였다. 김혜연은 “어느 순간 되니까 ‘내가 벌써 이 나이가 됐어?’(싶더라.) 그때야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라며 1년에 한 곡씩은 꼭 노래를 발표했다고 밝히기도.

과거 뇌종양 판정을 받기도 했던 김혜연은 “건강 검진을 다 받고 결과를 보는데 머리에 종양이 발견됐어요. 이 얘기가 나오면 꼭 어제 일 같다. 혼자 시한부 인생을 산 것 같다. 아이들에게 유서를 썼다. 일주일만 울고 미친듯이 일하고 많이 웃었다. 되게 열심히 살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혜연은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김혜연 씨는 천운을 가진 사람입니다. 혈관 하나를 찾았다’(라더라.) 그 뒤로 식습관, 생활 습관이 다 바뀌었다. 가수생활보다 더 중요한 게 있더라. 내가 놓치고 살았더라”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언급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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