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수녀된 손녀 만나 잃어버린 딸기 배냇저고리 찾아 ‘오열’(진짜가)

김지은 기자 2023. 8.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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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화면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강부자가 잃어버린 딸 딸기의 딸을 만났다.

공태경(안재현 분)은 1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은금실(강부자 분)에게 “딸기 고모의 따님이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은금실은 “두 사람이 와서 다행이다. 날 따라오지 마”라고 한 뒤 화장실에 가 “내 딸 손녀를 처음 만나는데 울면 안 되지. 웃어야지”라고 심호흡했다. 그러다 휴지를 빌려달라는 말에 수녀에게 휴지를 줬다. 해당 수녀가 딸기의 딸이었다. 수녀는 “반가워요. 할머니”라고 밝게 인사하며 은금실을 껴안았다.

은금실은 “딸기의 딸이 맞냐? 날 만나자고 했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수녀는 “보여드릴 게 있다”며 배냇저고리를 내밀었다. 은금실은 “수를 놓고 바느질을 직접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녀는 “엄마가 나중에 외할머니를 만나면 꼭 드리라고 했다. 입양 갈 때 가지고 있던 게 배냇저고리뿐이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은금실은 “딸기야. 너를 못 만나고 네 자식을 만났다”라며 “수녀님이면 어떠냐. 고생이 많았겠다. 엄마는 어떡하다 죽었냐?”고 말했다.

수녀는 “제가 22살 때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가셨다. 아빠도 엄마랑 한날한시에 가셨다”라고 설명하고 은금실을 껴안았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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