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 두고 여야 ‘네 탓’ 공방만 계속

김범주 2023. 8. 13. 21: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3일 일요일 밤 9시뉴스 시작합니다.

새만금에서 열렸던 잼버리 대회가 이번 주말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부실했던 운영, 과연 누구 탓이냐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거센데요.

국민의 힘은, 관할 지자체인 전라북도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고, 더불어 민주당은 현 정부, 중앙 정부에 화살을 겨누고 있습니다.

이 문제, 우선은 감사원에서 칼자루를 쥘 것으로 보입니다.

첫소식,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진흙탕 잼버리'의 근본 책임은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있다면서, 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건 '참사 선동의 구태'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약 5년간 문 정부와 전북도는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등의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잼버리 파행'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전라북도가 SOC 사업 예산을 따내는 데 혈안이 돼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회 직전까지 주무 부처인 여가부나 행안부가 문제점을 왜 파악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국회 여성가족위 간사 : "현장에 가보거나 하지 않는 한 여기 앉아서는 파악할 수가 없는 거죠. 우리로서는 오랫동안 진행이 돼왔으니까 거의 다 준비됐다고 생각을 한 거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대책, 무책임 '3무' 때문이라며, '전 정부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책임을 회피합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와 총리의 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합니다."]

또 여가부가 폭염과 폭우 대처를 위한 예비비 편성을 거부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면서도, 애초 부지를 잘못 선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의원/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 "얼마든지 물을 펌핑하고 이렇게 진행한다면, 저는 가능하다는 게 기본적인 판단이었고요. (현재 그 부지에서 진행이 제대로 가능했다 보시는 건가요?) 그럼요."]

감사원은 잼버리 파행 운영과 관련해 조만간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촬영기자:박장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