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 두고 여야 ‘네 탓’ 공방만 계속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3일 일요일 밤 9시뉴스 시작합니다.
새만금에서 열렸던 잼버리 대회가 이번 주말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부실했던 운영, 과연 누구 탓이냐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거센데요.
국민의 힘은, 관할 지자체인 전라북도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고, 더불어 민주당은 현 정부, 중앙 정부에 화살을 겨누고 있습니다.
이 문제, 우선은 감사원에서 칼자루를 쥘 것으로 보입니다.
첫소식,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진흙탕 잼버리'의 근본 책임은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있다면서, 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건 '참사 선동의 구태'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약 5년간 문 정부와 전북도는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등의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잼버리 파행'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전라북도가 SOC 사업 예산을 따내는 데 혈안이 돼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회 직전까지 주무 부처인 여가부나 행안부가 문제점을 왜 파악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국회 여성가족위 간사 : "현장에 가보거나 하지 않는 한 여기 앉아서는 파악할 수가 없는 거죠. 우리로서는 오랫동안 진행이 돼왔으니까 거의 다 준비됐다고 생각을 한 거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대책, 무책임 '3무' 때문이라며, '전 정부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책임을 회피합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와 총리의 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합니다."]
또 여가부가 폭염과 폭우 대처를 위한 예비비 편성을 거부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면서도, 애초 부지를 잘못 선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의원/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 "얼마든지 물을 펌핑하고 이렇게 진행한다면, 저는 가능하다는 게 기본적인 판단이었고요. (현재 그 부지에서 진행이 제대로 가능했다 보시는 건가요?) 그럼요."]
감사원은 잼버리 파행 운영과 관련해 조만간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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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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