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첫해라 마음고생 심했다…골반 통증으로 힘들어"[수훈 인터뷰]

백창훈 기자 2023. 8. 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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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첫해다 보니 마음 고생했다. 5월에 보여준 게 있어서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었으나, 마음대로 잘 안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노검사' 노진혁이 13일 사직 KIA전이 끝난 후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노진혁은 "부상 후 복귀할 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오른쪽 골반이 밖으로 많이 빠져나오다 보니 통증이 있었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지금도 회복하는 과정이라 아직도 많이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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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13일 KIA전서 싹쓸이 적시타
최종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3출루 완성
"최근 타격 타이밍이 잘 맞아 가고 있다고 생각"

“FA 첫해다 보니 마음 고생했다. 5월에 보여준 게 있어서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었으나, 마음대로 잘 안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3일 사직 KIA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노검사’ 노진혁이 13일 사직 KIA전이 끝난 후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노진혁은 이날 3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치며 롯데 공격의 선봉에 섰다. 6월 중순 부상에 복귀한 노진혁은 이후 월간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를 만큼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으나, 이번 적시타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노진혁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3출루를 완성했다.

노진혁은 싹쓸이 적시타에 대해 “공을 지켜 보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쳐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장타라고 생각했는데, 좌익수 (이)창진이가 너무 열심히 잡으려고 하는 바람에 조금 불안했다”고 말했다. 노진혁과 KIA의 이창진은 국군체육부대 상무 동기다.

이어 노진혁은 “제가 장타나 2루타를 칠 때 대부분의 타구가 우익수 선상으로 간다. 잘 맞은 타구들이 대부분 그쪽으로 흘러갔는데, 오늘도 타구들이 대부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최근 ‘타이밍이 잘 맞아가고 있구나’라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롯데의 확실한 ‘해결사’였다. 지난 5월 11일 두산전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잭 렉스를 홈에 불러들이는 끝내기 2루타를 쳤다. 또 그로부터 불과 5일 뒤 한화전에는 연장 10회초 마지막 타석 1사 1루에서 투런포를 터트리며 당시의 결승타로 장식했다.

하지만 6월 중순 옆구리 부상을 당한 이후 부진이 길어졌다. 이에 대해 노진혁은 “부상 후 복귀할 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오른쪽 골반이 밖으로 많이 빠져나오다 보니 통증이 있었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지금도 회복하는 과정이라 아직도 많이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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