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멀티골' 대전, '대난타전' 서울에 4대3 승리 '서울전 3경기 무패+6위 도약'[현장리뷰]

박찬준 2023. 8.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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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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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전 무패를 이어갔다.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티아고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3으로 이겼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36 고지를 밟으며 단숨에 6위로 뛰어올랐다. 대전은 올 시즌 서울 상대 2승1무의 절대우위를 보였다. 서울은 4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4위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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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큰 폭의 변화를 줬다. 4-2-3-1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는 티아고가 섰다. 2선에는 김인균, 마사, 전병관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주세종과 김영욱이 위치했다. 포백은 오재석-안톤-김현우-강윤성이 이뤘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배준호 신상은, 레안드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서울도 정예가 나섰다. 김신진이 원톱에 자리했고, 2선에는 윌리안,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포진했다. 중원은 기성용-오스마르, 기스마르 콤비가 섰다. 포백은 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이 이뤘다. 이태석이 복귀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여름이적시장에 영입한 비욘존슨을 비롯해김진야 한승규, 일류첸코 등도 후반 출격을 대기했다.

변수는 안익수 감독이었다. 안 감독은 지난 포항전 경고로,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다.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진규 코치는 "감독님하고 코칭스태프들이 같이 다 준비한다. 감독님이 큰 그림을 그리시지만, 코치들과 항상 소통하면서 준비하기 때문에 문제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8경기가 남았다. 파이널A에 가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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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6분 박수일이 오른쪽서 올려준 크로스를 나상호가 뛰어들며 백힐슛으로 연결했다. 수비 맞고 아웃됐다. 13분에는 마사, 티아고로 이어진 패스를 전병관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태석이 태클로 막아냈다. 17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김신진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넘어갔다. 24분에는 김인균이 왼쪽 돌파하며 컷백을 시도했다. 전병관이 발을 갖다대기 직전에 막혔다.

서울은 26분 인터셉트 후 윌리안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떴다. 28분 오재석이 왼쪽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티아고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떴다. 31분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마사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다. 백종범 머리 위로 지나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추가골을 넣었다. 39분 마사가 찔러준 볼을 전병관이 잡았다. 오른쪽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티아고가 슈팅하는 순간, 김주성에 막혔다. 주심은 일단 그대로 넘어갔다. VAR과 교신했다. 온필드리뷰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티아고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4분 만회골을 넣었다. 윌리안이 왼쪽에서 볼을 잡아 특유의 돌파로 페널티박스에 진입했다.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김현우가 머리로 막으려 했지만 그대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도 반격했다. 45분 강윤성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백종범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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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나상호 기성용을 빼고 이시영 한승규를 투입했다. 후반 1분 팔로세비치의 코너킥을 김주성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김인균이 왼쪽을 돌파하며 슛을 시도했다. 백종범의 선방에 걸렸다. 서울은 9분 한승규가 오스마르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린게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11분에는 이태석의 컷백을 윌리안이 슛으로 연결했다. 떴다.

16분 대전이 큰 변화를 줬다. 마사, 티아고, 김인균을 제외하고 배준호 신상은 유강현을 넣었다. 서울의 기세는 이어졌다. 17분 이태석의 패스를 받은 이시영의 슈팅은 떴다. 서울도 18분 오스마르를 빼고 비욘존슨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전은 20분 오재석을 빼고 이현식을 투입했다.

23분 신상은이 역습 후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온 볼을 배준호가 잡았다. 배준호의 슛은 떴다. 2분 뒤 전병관의 컷백을 유강현이 슛으로 연결했다. 수비 맞고 아웃됐다. 35분에는 강윤성, 배준호로 이어지는 멋진 역습이 전병관까지 이어졌다. 전병관은 아쉬운 마무리로 득점하지 못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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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분 대전은 김영욱을 빼고 김민덕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고, 서울은 윌리안을 빼고 일류첸코를 넣어 동점을 노렸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대전이 쐐기골을 넣었다. 41분 배준호가 유강현과 절묘한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배준호는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43분 한승규가 한 골을 만회했다. 다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 강윤성이 환상 돌파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 골로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서울은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었다. 일류첸코의 슈팅은 이창근을 막고 나왔지만, 일류첸코가 재차 성공시키며 한골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4대3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벅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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