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으니 말할게 뎀벨레, 큰 실망이다!"…사비의 이례적 '작심 발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바로 우스만 뎀벨레를 향해서다.
뎀벨레는 201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6시즌 동안 활약했다. 총 185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적료 5000만 유로(730억원)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이끌 윙어로 평가를 받았고, 사비 감독 역시 뎀벨레를 팀 미래의 계획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와 이별했고, PSG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에 사비 감독이 이례적으로 '작심 발언'을 했다. 사비 감독이 선수에 대한 실망감을 이렇게 표현하는 건 드문 일이다. 그만큼 실망감이 컸다는 것이다.
특히 스페인 언론들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뎀벨레가 사비 감독을 만나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어스리그(UCL)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PSG로 가버렸다. 이에 실망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뎀벨레는 13일 열린 PSG와 로리앙의 개막전에 등장했다. 관중석에 앉아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오는 14일 헤타페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사비 감독은 "뎀벨레가 PSG로 간 것은 큰 실망이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뎀벨레가 PSG로 간 것은 바르셀로나에게 타격이다. 이제 떠났으니까 말할 수 있다. 이제 뎀벨레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됐다. 나와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에 큰 기대를 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기를 매우 원했고, 우리는 위대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떠났다. 큰 실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마지막 예우는 지켰다. 사비 감독은 "뎀벨레는 좋은 사람이었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을 받은 선수였다. PSG행은 뎀벨레의 결정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스만 뎀벨레,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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