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완전 해결 그날까지"…11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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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나비문화제'를 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78번째 광복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완전한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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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피해자보호법 개정안 통과에 국민 관심 촉구"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나비문화제'를 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혐공사 앞에서 문화제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78번째 광복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완전한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어떠한 판결이 나오든 나는 따르겠다. 그래서 해결하고 이웃 나라인 일본과 친하게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고 돌아가신 할머니들께 '만세를 불렀다'고 말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한다. 만세를 부를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32년 전 8월14일 김학순님은 증거가 없다며 범죄사실을 부인하는 가해자에게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며 "역사부정 세력과 일본 극우의 주장을 반복하는 이들이 수요집회를 모독하고 공격하고 있다. 고통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정신을 계승해 묵묵히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손에 노란색 바람개비와 나비 모양의 부채를 들고 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 학생들이 율동과 노래 공연을 펼치며 일본 정부의 사죄 촉구와 위안부 피해자와의 연대를 다짐했다.
아울러 정의연은 이날 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정의연 관계자는 "현행법상 사자명예훼손죄는 친족에 의한 고소만 가능한 상황인데,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유가족이 없는 분들이 많아 고소 자체가 불가능해 법적으로 구제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보호법 개정안의 통과에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가 지난 2012년 12월,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1991년 8월14일)을 기념해 지정했다. 2017년 12월에는 국가기념일로도 제정됐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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