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분간 4골' 난타전 끝에 서울 4-3 격파→6위 점프...티아고 멀티골

고성환 2023. 8. 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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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후반 막판 7분 동안 4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FC서울을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36점으로 6위가 됐고,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서울은 승점 38점으로 위태로운 4위 자리를 지켰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그는 침착하게 튀어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으며 4-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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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고성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후반 막판 7분 동안 4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FC서울을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36점으로 6위가 됐고,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서울은 승점 38점으로 위태로운 4위 자리를 지켰다.

대전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김인균-티아고-전병관, 주세종-마사-김영욱, 오재석-김현우-안톤-강윤성, 이창근이 선발 출전했다.

서울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신진, 윌리안-팔로세비치-나상호, 기성용-오스마르, 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 백종범이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양 팀이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4분 대전 역습 기회에서 티아고가 우측으로 내줬고, 전병관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막혔다. 전반 17분엔 기성용이 날카롭게 프리킥을 감아올렸지만, 김신진 머리에 빗맞으며 골문을 외면했다.

[사진]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31분 마사가 센스 있는 터치 이후 수비 사이로 패스를 밀어 넣었다. 이를 티아고가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대전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티아고가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김주성에게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티아고가 직접 키커로 나선 뒤 과감하게 중앙으로 차 넣으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서울이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44분 윌리안이 왼쪽에서 꺾어 들어오면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대전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나상호와 기성용을 불러들이고 이시영, 한승규를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16분 마사, 김인균, 티아고를 빼고 유강현, 배준호, 신상은을 한꺼번에 넣었다.

서울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17분 아크 부근 이시영의 왼발 슈팅도 골대 위로 넘어갔다.

답답함을 느낀 서울은 후반 18분 오스마르를 대신해 19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공격수 비욘 존슨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비욘 존슨은 울산 시절 이후 3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오히려 단단히 버티던 대전에서 나왔다. 후반 41분 배준호가 박스 부근까지 성큼성큼 전진한 뒤 유강현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다. 박스 안까지 밀고 들어간 배준호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흘러나온 공을 잡아낸 한승규가 멈칫멈칫하면서 수비를 따돌린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다. 공은 안톤 발끝에 맞고 살짝 궤적이 바뀌면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사진] 강윤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이 또다시 달아났다. 후반 45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강윤성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로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골키퍼를 뚫어냈다.

서울도 끈질기게 쫓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한승규가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그는 침착하게 튀어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으며 4-3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대전의 한 골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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