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잡는 대전의 미친 공격, 안방에서 또 사냥 성공…2골 티아고가 이끌고, 배준호+강윤성이 끝냈다[SS현장]

정다워 2023. 8. 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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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다시 한번 FC서울 사냥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전은 36점을 기록하며 제주 유나이티드(34점)를 잡고 6위에 올랐다.

대전은 후반 43분 한승규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한 골 차로 따라잡혔다.

지난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하며 K리그1으로 승격한 대전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는 1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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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다시 한번 FC서울 사냥에 성공했다.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경기에서 4-3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전은 36점을 기록하며 제주 유나이티드(34점)를 잡고 6위에 올랐다.

대전은 올시즌 서울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홈에서 열린 4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3-2 승리했고, 7월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이번에도 서울을 맞아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전반 31분 만에 티아고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이환범이 트래핑 실수를 한 것을 놓치지 않았다. 공을 잡은 마사는 여유롭게 티아고를 향해 밀어줬고, 티아고는 왼발로 강력한 슛을 시도해 골대 구석 상단을 흔들었다.

1-0 리드에도 대전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10분 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티아고였다. 티아고는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잡기 위해 박스 안에서 전력질주했다. 티아고를 인지하지 못한 김주성이 발을 뻗었는데, 티아고의 다리를 건드렸다. 주심은 VAR을 실시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티아고는 여유롭게 정면으로 킥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전반 44분 윌리안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한 골 차로 따라잡혔다.

아슬아슬한 리드 속 대전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16분 티아고와 마사, 김인균을 빼고 유강현과 신상은, 배준호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수비에 집중하기보다는 추가골을 노려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겠다는 이민성 대전 감독의 의도였다.

의도대로 대전은 줄기차게 역습을 시도하며 서울의 뒷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41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서울을 무너뜨렸다.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강현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간결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후반 43분 한승규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한 골 차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2분 후 강윤성이 박스 안을 파고든 뒤 구석으로 향하는 땅볼슛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득점이었다.

대전은 추가시간 일류첸코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엔 다소 늦은 추격골이었다. 대전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티아고는 이날 8,9호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하며 K리그1으로 승격한 대전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는 1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한 골만 추가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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