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잼버리 조직위, 민주 전북도당 간부 업체에 24억 몰아줘"

신민지 2023. 8. 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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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24억 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3일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조달청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을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인 A씨가 대표로 있는 전북 B업체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잼버리 조직위가 발주한 용역 8건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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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회 준비 부실 관련 기자회견 하는 정경희    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24억 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3일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조달청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을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인 A씨가 대표로 있는 전북 B업체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잼버리 조직위가 발주한 용역 8건을 따냈습니다.

상세 내역은 잼버리 온라인 홍보, 행사 주요 내용 영상 제작, 대표단장 회의 운영, 홍보 포스터 제작·발송, 생존캠프 등 영내 과정 활동 운영·관리 용역 등입니다.

용역 8건의 계약 규모만 23억 5,967만 5천 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5억 2천만 원 상당의 7건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의계약은 공개 입찰 등을 통한 업체 간 경쟁 없이 임의로 업체를 선정해 맺는 계약입니다.

제한경쟁입찰로 계약된 용역은 1건으로, 18억 3,900만 원 상당이었습니다.

정 의원은 이 업체가 2021년 기준으로 자본금은 1억원, 직원은 3명이었다며 "자본금의 5배가 넘는 액수를 수의계약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2021년 잼버리 조직위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홍보 카드 영상 등을 올렸으며 인스타그램 등에서 홍보 효과가 좋았다"면서 "전북도와 계약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여권에서는 B업체 사례와 같이 잼버리 용역 계약 중 '이권 카르텔'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는지 추가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 의원은 조달청 나라장터 분석 결과 조직위, 전북도, 부안군, 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청 등에서 잼버리와 관련해 계약한 272건 중 69.1%인 188건이 수의계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191억 6,700만 원의 입찰 금액 중 문재인 정부에서 계약된 금액이 73.25%인 1,605억 4,300만 원(85건)이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 계약된 금액은 586억 2,400만 원(26.75%·185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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