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테러' 타깃된 윈터→방시혁...'경호+보안' 강화로 괜찮나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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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을 거론한 살해 협박에 연예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 난동 예고글로 시민들이 두려움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운데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연예계로 향했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이브 임직원을 겨냥해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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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실명을 거론한 살해 협박에 연예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 난동 예고글로 시민들이 두려움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운데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연예계로 향했다. 이에 언급된 소속사들은 아티스트의 경호를 강화하고, 사옥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이브 임직원을 겨냥해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채널A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 예고글이 확산돼 하이브 정문이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하이브 정문에는 '정문 출입 통제. 후문으로 우회하여 출입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방시혁 의장이 꼭 있길 바란다'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은 8일과 9일 하이브 사옥 인근을 수색했으나 흉기 소지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작성자가 미성년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트위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에 대한 테러 예고글을 게재한 20대 남성 A씨가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SM 임직원만 골라 9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0여 년 전인 고등학생 때부터 SM 소속 걸그룹 멤버 B씨를 좋아했으며, DM(디렉트 메시지) 등으로 고백했지만 받아주지 않자 홧김에 살인 예고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압수 수색 등을 통해 A씨가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워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홧김에 글을 올렸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구속했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해 왔으며, 정신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글을 게재돼 충격을 안겼다.
실제 에스파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파크에서 개최되는 야외 음악 축제 '아웃사이드 랜즈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Outside Lands Music & Arts Festival)' 참석차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스케줄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과 인천공항 측은 경호 인력을 배치했다.
당시 소속사 SM 측은 "한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 당사는 이를 확인한 즉시,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드렸다"라면서 "경호 인력을 강화해, 오늘 에스파 출국시에도 경호 인력과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살인 예고 글 작성 건수는 121건이었다. 검거 인원은 11일 오전 9시 기준 119명으로, 7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65명 중 34명(52.3%)이 미성년자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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