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번트라도 대라고..." 길었던 '노검사' 침묵 끝났다, 2안타 3타점 맹폭격→'해결사'가 돌아왔다 [현장 인터뷰]
부상 이후 길어진 침묵 속에 번트안타 시도도 불사했던 '노검사' 노진혁(34·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시즌 초반 보여준 해결사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3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치면서 위닝시리즈를 기록, 지난 8~10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가 올 시즌 2시리즈 연속 우세를 기록한 건 지난 5월 23~25일 사직 NC전(2승 1패), 26~28일 고척 키움전(2승 1패) 이후 무려 77일 만이다.
이날 롯데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한 선수는 노진혁이었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진혁이 마지막으로 3출루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5월 26일 고척 키움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마지막 2연속 위닝시리즈와 겹친다.
노진혁은 팀이 5-1로 앞서던 8회 말에도 2사 후 우익수 방향 2루타를 터트리며 루상에 나갔다. 이어 정보근의 우익선상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사실 최근 들어 노진혁의 방망이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6월 중순 허리 부상을 당했던 그는 7월 컴백 후 월간 타율 0.109에 그쳤다. 8월 역시 0.179에 머무르며 슬럼프가 이어졌다. 특히 8월 11경기에서 단 1타점에 그치며 해결사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5월만 해도 2할9푼대를 유지하던 타율도 이날 경기 전에는 0.230으로 내려앉았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는 의지는 이틀 전인 11일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노진혁은 4-0으로 앞서던 6회 말 1사 1루에서 기습적으로 3루 선상으로 향하는 번트를 댔다. 수비 시프트가 오른쪽으로 향한 걸 놓치지 않고 허를 찌른 것이다. KIA 내야진은 손도 쓰지 못하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손성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노진혁의 번트안타는 추가점의 발판이 됐다.
부상 이후 부진했던 부분에 대해 노진혁은 "복귀할 때 제가 완전치 않게 돌아왔고, 그로 인해서 조금 통증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른쪽 골반이 밖으로 빠졌는다"면서 "이걸 만들 때는 진짜 힘들게 만들었는데 무너지는 거는 한순간이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노력도 많이 하고,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해서 많이 수정했다. 또 작년 후반기 영상을 많이 보면서 하다 보니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혁은 "FA로 왔고 고참급이기 때문에 항상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맨날 가지고 있다"며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후배들보다 못하고 있으니 창피했다. 좀 더 야구를 잘해서 만회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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