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안 입고 풍덩…막바지 피서 즐기려다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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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 막바지 피서객이 몰려든 가운데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물놀이를 즐기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구조대원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스노쿨링을 하다가 표류 중인 2명을 구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바다와 계곡,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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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 막바지 피서객이 몰려든 가운데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물놀이를 즐기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해양경찰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쯤 강원 동해시 천곡동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남성 A씨(79세)가 수영을 하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 구급대원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같은 날 1시 쯤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칠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수영하던 50대와 60대 피서객 두 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두 사람도 모두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오후 1시56분 쯤에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낚시공원 앞 해상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구조대원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스노쿨링을 하다가 표류 중인 2명을 구조했다.
같은 날 2시 쯤에는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계곡인 내린천 주변에서 래프팅 보트가 뒤집혀 8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바다와 계곡,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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