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안 입고 풍덩…막바지 피서 즐기려다 사고 속출

차현아 기자 2023. 8. 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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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 막바지 피서객이 몰려든 가운데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물놀이를 즐기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구조대원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스노쿨링을 하다가 표류 중인 2명을 구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바다와 계곡,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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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2일 전북 부안군 모항해수욕장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찾은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08.12.


13일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 막바지 피서객이 몰려든 가운데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물놀이를 즐기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해양경찰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쯤 강원 동해시 천곡동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남성 A씨(79세)가 수영을 하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 구급대원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같은 날 1시 쯤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칠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수영하던 50대와 60대 피서객 두 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두 사람도 모두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오후 1시56분 쯤에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낚시공원 앞 해상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구조대원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스노쿨링을 하다가 표류 중인 2명을 구조했다.

같은 날 2시 쯤에는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계곡인 내린천 주변에서 래프팅 보트가 뒤집혀 8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바다와 계곡,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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