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잼버리 사태,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 전한다”
실패 쓴 교훈으로 남고,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민주당 김윤덕 공동위원장 “무겁고 죄송한 마음”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마을 잼버리 대회로)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하여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전북도민은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며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을 향해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준비 과정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잼버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인프라를 준비했고 윤석열 정부 때 시행됐다”라며 “그 과정에서 과거의 민주당 정부가 잘못하고 놓친 부분이 있으면 사과할 건 사과하고 책임질 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김윤덕 의원도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때보다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우리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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