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최소 93명.."美 100년 이래 최악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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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사망자가 최소 90명을 넘어서면서 100여년만에 미국 내 최악의 산불 피해 참사로 남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 발생 닷새째인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하와이 서부 라하이나 지역 수색이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는 93명까지 늘었다.
1918년에는 미네소타주 칼턴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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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사망자가 최소 90명을 넘어서면서 100여년만에 미국 내 최악의 산불 피해 참사로 남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 발생 닷새째인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하와이 서부 라하이나 지역 수색이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는 93명까지 늘었다. 조지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 실종자 수는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우이 당국 발표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이후 웨스트 마우이 지역의 피해 건물은 총 2200채로 이 중 86%가 주택이다. 피해 건물 대부분이 전소돼 정확한 사망자 집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존 펠레티어 마우이 경찰서장은 "현재 수색 대상 지역의 3%만 수색이 완료됐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허리케인 '도라' 영향으로 피해가 커졌다. 불이 꺼질 만큼의 비는 오지 않고 강풍이 불면서 해안가 마을인 라하이나로 빠르게 번지면서 헬기도 뜰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는 등 부실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TV와 라디오 방송,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경보가 발송됐지만 산불로 인한 정전에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까지 두절돼 주민들 대피가 늦어진 것이다.
한편 이번 산불은 최근 100년 간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선 기록은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로 당시 사망자는 85명이었다. 1918년에는 미네소타주 칼턴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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