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도 9단, 생애 첫 타이틀 획득…대통령배 전국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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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도(33) 9단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원도는 13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제5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프로부문 결승에서 홍성지 9단에게 330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이원도는 "입단한 지 17년이 됐는데 첫 우승을 대통령배라는 명예로운 대회에서 하게 돼 더욱 기쁘다"라며 "특정 대회에서 잘하겠다는 것보다 이 우승을 기세의 발판으로 삼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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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이원도(33) 9단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원도는 13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제5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프로부문 결승에서 홍성지 9단에게 330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원도는 2007년 입단 이후 처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결승전은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 홍성지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이원도는 한때 인공지능(AI) 승률그래프가 20%대까지 떨어졌으나 종반 맹추격을 벌여 미세한 승부를 만든 뒤 33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반집승을 거뒀다.
이원도는 "입단한 지 17년이 됐는데 첫 우승을 대통령배라는 명예로운 대회에서 하게 돼 더욱 기쁘다"라며 "특정 대회에서 잘하겠다는 것보다 이 우승을 기세의 발판으로 삼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배 프로부문은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에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56명이 출전해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원도는 본선에서 박하민 9단, 김현찬 6단, 안성준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통령배 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
이날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한 전국 최강부에서는 전기 대회 우승자 김정선이 조상연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한 김정선은 제44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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