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모른다`던 明이 꺼낸 안면인식장애…與 "구차한 발악"

한기호 2023. 8.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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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재판에서 돌연 '안면인식장애'를 이유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여권은 연일 질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대선 중 '김문기 전 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발언으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정치인은 상대가 자신을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며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었다고 하더라도 기억이 안 나 안면인식장애라고 비난받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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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1일 3·9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재판에서 돌연 '안면인식장애'를 이유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여권은 연일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새만금 잼버리 사태'에 관해 쓴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자당 대표의 심각한 안면인식장애, 돈봉투가 만연한 부정부패 문화, 혁신은커녕 망신만 자초한 김은경의 '개딸 장악안' 같은 자신들 내부문제를 바로 잡는 것부터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대선 중 '김문기 전 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발언으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정치인은 상대가 자신을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며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었다고 하더라도 기억이 안 나 안면인식장애라고 비난받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관련해 사실확인서를 써 내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12일 황규환 수석부대변인 논평에서 "음주기억상실에 이어 안면인식장애까지, 대체 이 대표가 기억하는 건 무엇인가"라며 "168석 제1야당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내어놓은 핑계가 고작 안면인식장애"라고 비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술 먹다 통화해서 기억이 안 나고, 김 전 처장은 안면인식장애라 기억이 안 나고, 기억이 안 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라며 "얼토당토않은 핑계까지 동원하는 이 대표의 '모르쇠 전략'은 국민을 기만하려는 구차한 발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용 전 부원장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필확인서'까지 들이밀며 이 대표를 적극 옹호했다"며 "모두가 진실을 알지만 오로지 이 대표와 그의 측근인 김 전 원장, 그리고 민주당만이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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