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억울하게 당해왔다” JMS 신도들 주말 대규모 집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들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 중인 정명석(78) 총재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JMS 교인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숭례문 로터리와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정명석의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알려진 집회 참여 예정 인원은 8000여명이다.
교인협의회 회원들은 ‘확인 안 된 여론재판 억울하게 당해왔다’라고 적힌 노란색 플래카드를 들고 정명석에 대한 무죄 선고를 촉구했다. 집회 도중 기도하는 교인의 모습도 포착됐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여신도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44)씨를 비롯해 민원국장·국제선교국장·수행비서 등 JMS 여성 간부 6명도 성폭행에 관여하거나 도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JMS 교인협의회는 지난 6일에도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명석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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