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애플 '3500억 앱 수수료 부당 징수' 조사 착수

황두현 기자 2023. 8. 13. 2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에 수천억원의 앱마켓 결제 수수료를 부당 징수한 데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만 인앱 결제 수수료를 과다 징수해 약 3500억원의 수수료를 부당하게 챙겼다며 고발했다.

애플은 고발 직후 '개발자용 계약 및 지침'에 따라 인앱 결제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적용하고 세금을 공제한 후 수수료를 계산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맨해튼 뉴욕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2019.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애플이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에 수천억원의 앱마켓 결제 수수료를 부당 징수한 데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애플을 전기통신사업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에 배당했다.

지난해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만 인앱 결제 수수료를 과다 징수해 약 3500억원의 수수료를 부당하게 챙겼다며 고발했다.

인앱결제란 애플 또는 구글 앱마켓에 등록된 앱이 유료 서비스를 판매할 경우 앱마켓 사업자가 만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결제 과정에서 애플은 개발사들로부터 받아야 할 결제수수료율을 매출액 기준 30%로 명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가가치세를 더한 금액을 매출로 잡아 33%의 수수료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입점 업체들의 피해액은 3450억원으로 추산된다. 피해를 본 곳은 모두 국내 토종 개발사다.

애플은 고발 직후 '개발자용 계약 및 지침'에 따라 인앱 결제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적용하고 세금을 공제한 후 수수료를 계산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애플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코리아 본사 조사에 착수한 뒤 같은해 11월 수수료 부과 방식을 자진 시정했다. 다만 이미 거둬간 3500억원은 보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usu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