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정말 부끄럽다!"…EPL 최고 전설의 비판, 'EPL 최고 1877억 제시하고도 퇴짜!' 선수 마음부터 확인해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어설픈 이적 전략 때문이다.
최근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이 로메오 라비아 영입에 실패한 것에 대해 "라비아 추격 실패한 리버풀이 정말 창피하다. 라비아를 확보하지 못한 건 리버풀의 무능"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소란 없이 빠르게 거래를 마쳤다. 만약 그 선수가 이적료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접었고, 그가 그런 가치를 가지고 있어 돈을 지불하기를 원한다면 바로 추진했다. 소란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는 EPL 역사상 최고의 전설 중 하나인 앨런 시어러가 나섰다. 그는 EPL 260골로 역대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전설이다.
시어러가 리버풀을 저격한 것도 이적 전략 때문이다. 이번 대상은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다.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100만 파운드(1877억원)를 제시했다. 그런데도 거부당했다. 카이세도가 첼시 이적을 원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알아챈 첼시는 1억 1500만 파운드(1945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 현지 언론들은 카이세도의 첼시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시어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어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리버풀이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시어러는 "카이세도의 첼시 이적이 확정된다면 리버풀은 더욱 당황스러울 것이다. 리버풀은 1억 1100만 파운드를 제시했는데, 갑자기 선수가 '고맙지 않아, 나는 너에게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대신 런던으로 갈 거야'라고 말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시어러는 "지금 이런 상황은 리버풀에 좋은 모습이 아니다. 리버풀에 숙제를 내줘야 한다. 거래를 하기 전에, 협의를 할 때 선수들의 마음부터 확인해야 한다. 선수가 리버풀에 오고 싶은, 그 마음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앨런 시어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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