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엽총난사 예고글 30대 “관심받고 싶었다”…공항 테러 예고도 잇따라(종합)

김민정 기자 2023. 8. 13. 1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전국적으로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상대로 구속 조처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달아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30대 2명이 검거됐다.

김해공항 폭탄 예고 글도 올라와 경찰병력이 대거 투입됐다.

김해공항을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이 지난 7일에 이어 11일에도 올라와 경찰을 비롯해 140여 명이 수색에 투입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 수색병력 140명 투입

경찰이 전국적으로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상대로 구속 조처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달아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30대 2명이 검거됐다. 김해공항 폭탄 예고 글도 올라와 경찰병력이 대거 투입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30대) 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30대)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5일 오후 2시 강남역 인근 화장품 판매장에서 칼부림이 아닌 엽총으로 18명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경찰은 IP(인터넷 주소) 추적 등을 통해 지난 9일 경기 군포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주거지에서 엽총 등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성남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모방해 글을 작성했다는 A 씨는 “거짓으로 올린 글을 보고 사이트 내 사용자들이 속거나 반응을 보이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 씨는 지난 10일 모 게임 대화창에 “오후 2시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칼부림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충남 공주에서 검거된 B 씨는 게임 도중 아이템을 잃은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해공항을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이 지난 7일에 이어 11일에도 올라와 경찰을 비롯해 140여 명이 수색에 투입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16분께 대한항공 콜센터에 신원 불명의 누군가에게서 ‘공항을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협박 전화에서 공항이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날 김해공항에는 경찰특공대 공항경찰대 소방 등 140여 명이 수색에 나섰다. 다행히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