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학부모들 “우리한테 화살 쏟아져 힘들다” 호소

홍수현 2023. 8. 13. 1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우리한테 화살 쏟아져 힘들다"고 토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SBS '궁금한 이야기Y'는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 마지막 행적을 다루며 사건 발생 후 일부 학부모와 학교의 반응을 담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우리한테 화살 쏟아져 힘들다”고 토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추모객들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신규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1일 SBS ‘궁금한 이야기Y’는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 마지막 행적을 다루며 사건 발생 후 일부 학부모와 학교의 반응을 담았다.

한 학부모는 “교장이 반 대표 학부모에게 ‘선생님에게 안 좋은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고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안 했다”며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가 ‘우리한테 화살이 쏟아져서 힘들다’고 하자 교장이 교육청 조사관에게 ‘들으셨죠? 이거 좀 잘 챙겨주세요’ 하며 따로 부탁하더라”고 매체에 주장했다.

일부 학부모는 A씨의 죽음에 관한 의혹을 밝히는 것 보다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학교 역시 입단속에 급급했다는 게 매체 측 설명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A씨가 사망 전 정신과 상담에서 교사의 잘못이 아닌 일로 심한 항의를 받는 동료 교사를 보며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점이 알려졌다.

또 한 학교 관계자는 A씨가 지도했던 학년에 대해 “엄청나게 높은 난도의 학년이었던 건 맞다. 2시간 동안 물건 집어 던지는 아이도 있었고, 정리 정돈이 하나도 안 되는 아이도 있었다”고 전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