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1이닝 6실책'… 김규성의 불안한 수비, KIA를 패배로 몰아넣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8. 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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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살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김규성(26·KIA 타이거즈)이 공을 놓쳤다.

그러나 KIA 2루수 김규성은 어설픈 글러브질과 함께 포구에 실패했다.

5강행을 위해 매경기가 중요한 KIA. 김규성의 수비 실수로 인해 5할 승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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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병살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김규성(26·KIA 타이거즈)이 공을 놓쳤다. 결국 KIA는 아웃카운트 대신 선취점을 허용했고 위닝시리즈도 내줬다.

이정훈의 타구를 놓치는 김규성. ⓒSPOTV 중계화면 캡처

KIA는 1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45승2무46패로 6위에 머물렀다.

KIA는 이날 3회초까지 선발투수 산체스의 호투를 바탕으로 0-0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3회말 안권수에게 중전 안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산체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이정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속도가 조금 빨랐지만 정면 타구였기에 충분히 2루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오히려 타구속도가 빨랐기에 포구만 이루어지면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었다.

이정훈의 타구를 놓치는 김규성. ⓒSPOTV 중계화면 캡처

그러나 KIA 2루수 김규성은 어설픈 글러브질과 함께 포구에 실패했다. 김규성을 통과한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흘렀고 2루주자 안권수가 홈을 밟았다. 실점 없이 2사 3루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순식간에 1실점을 내주고 무사 1,2루에 몰린 것이다.

김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루수로 206.1이닝을 소화해 5실책을 기록 중이었다. 수비율은 0.951에 불과했다. 2루 수비에서 이미 불안한 모습을 수차례 보여줬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김규성의 수비력이 중요했다. 하지만 김규성은 치명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KIA 김종국 감독은 실책 직후 김규성을 홍종표로 교체했다. 하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흔들린 산체스는 이후 집중타를 허용하며 추가로 4실점을 내줬다. 3회말부터 0-5로 끌려간 KIA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에게 무릎을 꿇었다.

5강행을 위해 매경기가 중요한 KIA. 김규성의 수비 실수로 인해 5할 승률이 무너졌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 조금 더 단단한 수비가 필요한 KIA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교체 사인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김규성.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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