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의미있어"..잼버리 구한 韓정부 평가한 외신들

김학재 2023. 8. 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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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공식 일정을 마친 가운데, 주최 측 준비 부족 논란 속에 6호 태풍 '카눈'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는 어려움에도 대회를 무난히 마무리한 한국 정부를 긍정 평가한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앞서 한국 정부는 새만금에서 개영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 속에 각종 준비 부족 논란을 겪는 상황에서 태풍 '카눈'까지 한반도에 상륙하자, 지난 7일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도권 중심으로 영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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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 한국정부 노력 평가
尹대통령·한덕수 총리 등 적극 지원 지시 보도
"주최 측 부실운영 속 韓정부가 결국 마무리"
"한국, 미흡한 조직 비판 끝나자 국위 되찾기위해 노력"
"K팝 콘서트, 정부 관리들에 의해 신속히 구성"
美스카우트 대원 "이번 잼버리는 롤러코스터, 우린 즐겨"

12일간의 여정을 마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환송 나온 한복을 입은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친 체코와 루마니아 스카우트 대원 100여 명이 13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장을 찾아 탈춤 동작을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공식 일정을 마친 가운데, 주최 측 준비 부족 논란 속에 6호 태풍 '카눈'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는 어려움에도 대회를 무난히 마무리한 한국 정부를 긍정 평가한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폭염을 비롯해 전라북도 등 주최 측의 부실 운영으로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대회였다'는 평가 속에 외신들은 신속히 대원들을 태풍에 대비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시키고 주요 기업, 종교단체, 학교 등 민간의 지원을 이끌어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마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폐영식에서 이번 잼버리에 대해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쉽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인상적이었다"며 "그 어떤 여정에서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한의 기상 환경을 맞은 적이 없다. 우리는 이 모든 도전에 직면해 이겨냈다"고 말한 것을 전했다.

아울러 가디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폐영식 몇 시간 전 정부에 "폐영식 후에도 모든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이 마지막으로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교통, 문화 체험, 관광 등을 최대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을 보도하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음을 보도했다.

로이터의 경우, "한국은 수만 명의 청소년 스카우트 단원들을 위해 K팝 콘서트를 개최, 악천후라는 불운을 만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치르고 미흡했던 조직에 대한 비판이 끝나자 국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폐영식에서 "대회 기간 내내 기후 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참가자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을 로이터는 언급하기도 했다.

AP통신은 '북상하는 태풍으로 방해받은 잼버리를 위해 한국에서 큰 규모의 K팝 콘서트 개최한 한국'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은 태풍으로 인해 조기 철수한 4만명의 스카우트 단원들을 위해 서울에서 대규모 케이팝콘서트를 개최했다"며 "콘서트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식 행사로 정부 관리들에 의해 신속하게 구성됐다"고 전했다.

영국 민영지상파 방송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ITVX에선 "한국이 날씨로 차질을 빚은 4만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대규모 K팝 콘서트를 열었다"며 "뉴진스와 아이브 등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정부 당국자들이 잼버리 폐영식을 위해 발빠르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UPI통신은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11일 개최된 폐영식 행사에선 축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 안드레스 무르시아는 "한국에서의 잼버리는 날씨가 너무 도와주지 않아 약간 이상했다"며 "하지만 나는 모두가 긍정적인 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좋은 것들을 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이걸 즐기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UPI통신은 보도했다.

한 미국 스카우트 대원은 인터뷰에서 이번 잼버리 경험을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하면서도 "우리는 해냈고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새만금에서 개영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 속에 각종 준비 부족 논란을 겪는 상황에서 태풍 '카눈'까지 한반도에 상륙하자, 지난 7일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도권 중심으로 영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중앙정부 지원 아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의료계, 종교계, 학교 등 민간 지원으로 대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면서 '새만금 잼버리'가 사실상 '코리아 잼버리'로 전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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